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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으로 주식 앱을 직접 만들었다 — "이걸 응용하면 뭐든 만들 수 있겠다"

이 파랑 2026. 5. 27. 11:57

파이썬 → 구글시트 → AppSheet로 이어지는 자동화 파이프라인 구축 실전기

"직접 만들어보기 전까지는 막연했다. 그런데 한 번 완성하고 나니, 이걸 응용하면 뭐든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얼마 전 파이썬과 AppSheet를 연결해서 주식 종목 발굴 앱을 하나 만들었다. 전문 개발자도 아니고, 코딩을 업으로 삼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AI의 도움을 받아 파이썬 코드를 작성하고, 구글시트를 거쳐 AppSheet 앱으로 연동하는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완성했다. 그 순간의 감각은 지금도 생생하다. "이걸 응용하면 뭐든 만들 수 있겠다."

이 경험이 2026년 생성형 AI 비즈니스 적용의 흐름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는 것을 이후에 알게 됐다. 개인도, 기업도, 코딩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AI를 활용해 실무 도구를 직접 만드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다.


어떻게 만들었나 — 파이썬 → 구글시트 → AppSheet

구조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세 단계로 이루어진 자동화 파이프라인이다.

단계 역할 내용
1단계 파이썬
데이터 수집·분석
주식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종목 발굴 기준에 따라 필터링·분석하는 코드를 작성했다. AI가 코드 작성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복잡한 문법 없이도 원하는 로직을 구현할 수 있었다.
2단계 구글시트
데이터 허브
파이썬이 분석한 결과를 구글시트에 자동으로 저장하도록 연동했다. 구글시트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동시에 AppSheet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허브 역할을 한다. 파이썬이 새 데이터를 쓰면 AppSheet 앱에도 즉시 반영된다.
3단계 AppSheet
모바일 앱
구글시트에 연결된 AppSheet 앱을 만들어 스마트폰에서도 종목 발굴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조건 필터, 정렬, 알림 기능까지 코드 없이 구성했다. 분석은 파이썬이, 화면은 AppSheet가 담당하는 깔끔한 역할 분담이 완성됐다.

만들고 나서 달라진 것

앱을 완성하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기술에 대한 태도였다. 막연하게 어렵게 느껴지던 것들이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 구조를 재고 관리에 쓰면 어떨까?", "영업 실적 대시보드도 이렇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나를 만들고 나니 응용의 범위가 끝없이 펼쳐졌다.

이것이 도구를 직접 만들어본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감각이다. 단순히 남이 만든 툴을 쓰는 것과, 내가 직접 파이프라인을 설계하고 완성해본 것은 차원이 다른 경험이다. 그 경험이 쌓이면 "이건 어렵겠다"가 "이건 이렇게 하면 되겠다"로 바뀐다.


2026년, 기업도 개인도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내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이 흐름은 기업 차원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전체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40%가 AI 에이전트를 통합할 것으로 예측했다. Forrester 조사에 따르면 AppSheet를 도입한 기업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간을 최대 80% 단축하고, 3년간 87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 McKinsey 연구는 AI 자동화로 직원 1인당 주당 4시간 이상의 단순 업무가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살레스포스(Salesforce)는 2026년 비즈니스를 바꿀 AI 트렌드로 오케스트레이터 에이전트의 등장을 꼽았다. 재고 관리, 청구서 발행, 물류 등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특화된 AI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파이썬이 데이터를 모으고, 구글시트가 저장하고, AppSheet가 화면을 보여주는 내 파이프라인과 구조적으로 같은 원리다. 개인이 혼자 만든 앱과, 기업이 수천만 달러를 들여 구축하는 AI 시스템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다음에 만들고 싶은 것들

아이디어 구조
업무 보고서 자동화 파이썬이 데이터 정리 → AI가 요약 리포트 작성 → 구글시트 자동 저장
재고·발주 관리 앱 AppSheet로 현장 실시간 재고 확인 → 파이썬으로 발주 기준 자동 계산
뉴스 모니터링 앱 파이썬이 키워드 뉴스 수집 → 구글시트 저장 → AppSheet 모바일 확인

AI가 코드를 짜주고, 노코드 플랫폼이 앱을 만들어주는 시대. 이제 중요한 것은 프로그래밍 실력이 아니라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상상하는 능력이다. 주식 종목 발굴 앱 하나를 만들고 나서 얻은 가장 큰 것은 코드가 아니라 자신감이었다. 이걸 응용하면 뭐든 만들 수 있겠다는 그 감각, 그것이 2026년 AI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강력한 무기일지 모른다.